잡동사니

국가공인 산업보안관리사 합격 후기

hectick 2022. 11. 19. 22:04

제12회 산업보안관리사 자격검정시험에 응시하였다.

합격 발표일 당일 아침에 혹시나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가 다음 글을 보게 되었다.

제12회 산업보안관리사 합격률

합격률이 생각보다 낮아서 나도 떨어졌을 줄 알고 벌벌 떨다가 정각이후에 합격 발표를 보니 무사히 합격했다.

합격 조회를 하면 점수는 안알려주고 합격/불합격만 알려준다.

산업보안관리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산업보안관리사 합격 후기

합격 조건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합격 기준이다.

한 과목당 만점이 100점이고 한 과목당 문제가 25문항이니, 한 문제를 4점이라고 보면

과목당 10문제 이상 맞아야 과락을 면할 수 있고, 한 과목당 평균 18문제를 맞아야 합격할 수 있다.

만약 자신있는 과목이 있다면 해당 과목에서 100점에 수렴하는 점수를 받도록 한다면, 자신없는 과목에서 문제를 적게 맞아도 된다.

 

공부 기간

처음 책을 본 날짜는 시험 날짜로부터 1주일 전이었고, 온전히 산업보안관리사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3일이었다. 

나는 시험을 보면서 시험이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고, 좀 더 일찍 공부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나중에 시험을 보게 될 사람들은 1주일 이상은 넉넉하게 잡고 시작하길 바란다.

첨언하자면, 나는 관련 전공자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으로 산업기술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 중소기업기술보호지원법 등은 사전에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기술적 보안과 관련해서도 네트워크 같은 부분들은 어느정도 배경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생소한 용어들은 아니어서 금방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러니 완전 노베이스로 공부할 사람들은 "나 이시험 3일컷함" 이런 소리는 믿지 않는 것이 이롭다.

 

공부 방법

공부자료

산업보안관리사 홈페이지에 가보면, 참고서적이 나와있다.

( http://license.kaits.or.kr/certificate/schedule/detail.do?id=621 )

여기서 나는 다음 두개의 책으로 공부했다.

공부했던 책 두개이다.

공부방법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팀플하랴 과제하랴 바빴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이 책을 다 볼 순 없었다.

처음에는 갈색책으로 공부하다가, 뒤에 문제풀이를 하면서 이론이 부족한 것을 느껴서 초록색 책을 섞어서 공부했다. 

갈색책도 앞부분에 이론이 나오긴 하지만, 그 내용이 많이 빈약해서, 문제풀이에서 처음 보는 내용들이 마구마구 출몰할 것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초록색 책은 한번쯤은 보는 것이 좋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공부 방법을 추천해보자면,

1. 시간이 하루밖에 없는사람 : 갈색책 뒤에 문제풀이 + 문제에 나오는 관련 내용 찾아서 암기

                                          (시험지에 갈색 책의 문제와 똑같은 문제가 몇개 나오기 때문이다.)

2. 삼일 이상은 쓸 수 있는 사람 : 초록책 이론 빠르게 1회독 + 갈색책 뒤에 문제풀이

3. 넉넉하게 준비할 사람 : 초록책과 갈색책 여러번 회독 + 인터넷에 법 개정내용도 찾아보기

나는 2020년 책으로 공부했어서, 책에 나온 법이랑 새로 개정된 법 내용이랑 다른점이 있었다. 공부 시간이 남으면 꼭 찾아봐야 시험장에 불안을 떨치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과목 별 주요 공부주제

1과목

산업기술, 국가핵심기술, 영업비밀과 관련된 내용들은 빠삭하게 알아둬야 한다. (+개정된 내용도 있는지 찾아보기)

여러 1과목에서 나오는 법령들과 그 법령에서 정의한 기술들이 뭔지 짝 지을 수 있어야 한다.

몇년 이하의 징역, 몇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 내용을 암기해야 한다.

산업기술/영업비밀 유출과 같은 사례에 공부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험문제에도 사례에 적용하는 형태가 많이 나왔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산업기술분쟁조정이위원회는 다른 것이다.

 

2과목

여러 물리적 보안 수단들을 나열하는 과목이니, 수치와 항목들 위주로 그냥 암기하면 될 것 같다. 다만 나열된 내용이 너무 많으니 표를 그려서 암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인리히의 도미노 이론과 같이 나오는 재해 발생 이론들도 잘 외우고 사례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3과목

용어가 이해가 안될 수도 있는데, 여러번 읽어서라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과목도 암기 위주.

 

4과목

업무연속성 계획, 백업센터 유형, 사고대응팀 구성방식, 보안사고 위협의 종류, 언론 공개시 고려사항 등등 이것도 과정과 항목들을 위주로 여러번 보면 좋다.

 

5과목

특허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상표권과 각각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기술이전 단계도 알아야 한다. 대충봤다가 시험때 피보았다.

그 외로는 직무 분석, 직무설계, 조직화의 유형 등등 이 과목은 한번 읽어보면 이해되는 내용이 많다. 다만 비슷비슷한 것으로 나오는 내용이 여러번 반복되니 따로 표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장에서 느낀 점

어렵다. 시험지에 글자도 많고, 꼼꼼히 공부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것이다. 나는 모든 문제를 한번 훑는데 1시간이 걸렸고, 못푼문제를 다시 풀고 마킹하고 나니 10분이 남았다.

 

....그래서 나는 시험 끝나고 재시험을 직감했지만 어찌되었든 합격해서 다행이다.

 

아! 그리고 시험을 보는 연령대는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있다.

그리고 수능처럼 엄하게 감독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장은 집중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겪어봤다.)

 

꿀팁

1. 요행을 바라기보단 그 시간에 책을 더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갈색 책의 뒤쪽 기출 문제들은 시험 문제에 똑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빠삭하게 풀어보는 것이 좋다.

2. 시험은 4지선다이다. 수능 같은 5지선다 시험에 익숙한 사람들은 마킹할때 번호를 유심히 봐야 한다. 내 손이 기억하는 숫자의 위치와 실제 답안지에 적혀있는 번호의 위치가 다르다.

3. 시험 문제에는 "맞는 선지의 개수는?", "틀린 선지의 개수는?"과 같이 0개, 1개, 2개, 3개 등의 개수를 선지로 출제하는 문제도 여럿 있었다. 미리 알고간다면 시험장에선 덜 당황할 수 있을 것이다.

4. 책에 나오는 수치들은 눈에 익혀두면 시험장에서 보기로 나올때 앗싸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