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합격 후기

hectick 2024. 3. 25. 00:04

 

안녕하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 제15기 연수생이 되었습니다.

 

소마를 준비하면서 코테와 면접.. 모두 약하기 때문에 후기를 엄청 찾아보며 준비했는데요.

내년의 저같은 사람을 위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원하게 된 이유

 

아직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돈에 대한 걱정없이 원하는 기술을 맘껏 공부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이 너무 달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소마가 유독 더 하고 싶었기도 합니다.

 

또 사용자들이 실제로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프로덕트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는데, 소마의 빵빵한 지원과 멘토와 함께라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서류

 

서류는 생각보다 빨리 썼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내용들,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서 금방 써서 냈습니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소마를 통해 수행하고 싶은 프로젝트였는데, 사실 기획까지는 생각을 해보질 않았어요.

그래도 "사용자 단 한명에게라도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꾸준히 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풀어 쓰고, 예시를 들어서 썼습니다.

 

 

코테

 

코테를 준비하면서 프로그래머스 sql 키트를 처음 풀어보기 시작했어요. 1차, 2차 코테를 볼동안 사실 sql만 팠던 것 같습니다.

 

1차는 알고리즘 4문제+sql 1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알고리즘 3문제, sql 1문제를 테스트 케이스 통과했습니다.

sql을 간단했고, 알고리즘은 구현 위주라서 할만했던 것 같아요. 못푼 한문제는 뭔가 그리디처럼 생겼는데 도저히 모르겠어서 포기했습니다.

소마 준비 카톡방을 토대로 봤을 때 4솔 컷이었던것 같아요.

 

2차도 마찬가지로 알고리즘 4문제+sql 1문제였는데요, 알고리즘1개, sql 한개를 풀었습니다.

1차때 sql 난이도가 쉬웠떤 것을 생각해서, sql을 먼저 풀어보기로 했는데, 보고 헉했어요 진짜 첨보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도 결국 풀었습니다. 어떻게 풀었냐면 주어진 테이블 -> 결과 테이블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잘게 쪼개고, 각각의 과정에서 테이블을 가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할지를, 제가 sql 키트를 풀며 써봤던 내용들을 이용해서 최대한 만들었어요. 이 과정에서 임시테이블을 만드는 거랑 dense_rank over를 썼는데 추후 면접관에게 이렇게까지 푸는 경우는 없는데, 신기하게 풀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쨌든 풀었으니 잘했다고 듣긴 했어요. 물론 제 기억이 좋게 왜곡된 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알고리즘 1번도 구현이라 그냥 풀었습니다.

2번은 dp처럼 생겼는데 모르겠더라고요.

3, 4번은 문제가 뭔지도 모릅니다.

카톡방을 보면 2차는 1솔컷 언저리였던 것같네요.

 

제가 타임어택에 약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종료 40분 전?부턴 그냥 제자리 맴돌기 전문이더라고요.

시간 재고 알고리즘을 푸는 연습이 많이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사실 저는 긴장을 엄청 잘합니다.

제작년에 대외활동 면접을 봤을 땐 목소리가 달달달 떨렸습니다. 면접관도 제가 뭔소리하는지 몰랐을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엄청 떨줄 알았는데요,

생각보다 안떨었습니다.

 

긴장을 잘 안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의 only 목표는 소마가 아니더라구요. 소마는 제 야심찬 미래를 위한 과정일 뿐이에요.

우테코로 자바랑 스프링 부트 좀 했겠다.

플젝은 동아리를 통해서도 할수 있겠다.

떨어지면 취준을 빨리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 셋

 

그리고 면접 스터디도 했습니다.

들어갈 스터디가 없어서 대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포폴 피드백 주고받고, 면접 연습하는 스터디를 만들었어요.

면접 스터디 1번은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기술스택이 다른 분도 있어서, 인성질문 위주로 연습하고, 기술이나 cs 조금 연습했었는데 인성질문이 다양해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좋은 답변이라면 적절히 제 생각과 융합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면접 직전에 이돈이면 팀원의 뇌이징하라는 응원도 받았습니다 😆

 

아무튼 면접장은 5개 분과로 나누어져 있었고, 저희 면접장은 5대 5 면접이었어요.

처음에는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3분 발표를 합니다.

저는 프로젝트로는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진행했던 이돈이면과, 대학교 과제로 만든 행맨 게임을 넣었습니다.

포폴에는 문제해결을 많이 써놨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협업을 잘함과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 위주로 발표했어요.

다행이 인성 질문 위주의 면접장이었는지라 결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주로 인성, 협업, 프로젝트 위주의 질문들이 들어왔어요.

내심 기술과 cs도 준비하느라 늦게잤는데, 안나와서 아쉽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기술질문 위주 면접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저한테 질문이 많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특별한 질문은 없었습니다만.

직접 이돈이면 서비스를 깔아서 이것저것 눌러보며 사용해보시기도 하더라구요.

면접전에 배포 서비스 링크가 있다면 원활히 돌아가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라고 하시길래,

취업으로 인한 탈주 절대 안하겠다고 적극 어필했더니 면접관들이 빵 터지셨습니다. 

아무래도 국가돈으로 하는 일이다보니 탈주여부가 중요한가봅니다.